무엇을 전공하셨죠?

누군가 처음 만났을 때, 쉽게 물어볼 수 있는 말 중에 하나가 이것이다.

"무엇을 전공하셨죠?" 혹은 "뭐 배우셨어요?"

가끔씩, 매우 특이한 경력을 가진 분들이 있지만, 그 중에 나도 포함이 된다고 생각이 들 때가 여러번 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들으면 이렇게 되묻곤 한다.

"고등학교 때, 제일 싫은 과목이 뭐였죠??"
라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내 전공에 다다르게 되는데, 여기서는 내가 뭘 전공했는지는 말하지 않기로 하겠다.

아무튼, 내가 오늘 이런 글을 포스팅 하는 이유는,

특별한 전공을 공부해왔던 사람, 특별한 경력을 가진 사람,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왠지 모를 호감이 간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이 먹고 살기 힘든 시기에, 주류가 아닌 전공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미친짓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음악이나 미술 등의 예술을 하고 있다고 하거나 하면 십중팔구의 사람은 그 사람이 돈이 많거나, 그렇지 않으면 정말 좋아하나 보다 정도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돈이 없는 대도 그런 걸 선택했다고 하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 이라고,

이런, 태세 속에서도 꾿꾿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온 사람을 보면, 왠지 모를 존경심이 생기는 건 나 뿐일까?

이런 존경심이 생기는 건, 나 또한 내가 배운 것이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일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일까 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생기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이유가 없었다면, 사회적인 의식이 없었다면 나는 정말 이 일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경험해 본 것을 가지고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도 나는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내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그런의미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냈고, 그것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숭고한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경제적인 사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런 특별한 직업을 선택한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사회구조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한다.

선진국에 가면, 우리나라 보다 훨씬 더 많은 직업의 종류가 있고, 그러한 직업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더 하고 싶은 것을 손 쉽게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아무튼,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매우 즐거운 일이다.

by 수상한사람 | 2008/11/15 13:16 | Think | 트랙백 | 덧글(0)

외국인,,,

오늘, 회사 기숙사에 오는 열차를 타고 오다가, 곤경에 처한 중국 교포 아저씨가 있어서, 조금 도와 드렸다.

국제전화 카드를 들고서, 집에 전화를 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국제전화 카드 사용법을 잘 몰라서,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조금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어 드렸는데, 집에다가 10분정도 통화를 하면서, 한국에 와서 느낀점들을 얘기하면서, 눈물을 흘리셨는데, 옆에서 보고 있노라니,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됬다. 그 분은 한국말로, 한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그리고 전화를 하도록 도와준 옆 사람들에 대해서 많은 칭찬을 하면서, 자식일 것으로 보이는 상대방에게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사람이 되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 분은 돈을 벌기 위해 온 중국계 교포 였던거 같다.

아무튼, 그래서, 두 차례 정도 전화 거는 방법을 도와드렸는데, 아저씨 께서, 만원짜리를 나에게 주시면서, 음료수라도 사먹으라고 하셨다. 그러나, 내가 도와드리고 싶어서 도와드린 것이라, 돈을 받을 수가 없었는데, 기어코 주시려고 해서, 혹시 나중에 자기 보다 어려운 사람이있으면, 도와 드리라고 하고, 나왔다.

나는, 개인적인 일로 그 분 하나를 도와 드린 건데, 그 분에게 있어서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얻고 가신거 같아서, 왠지 기분이 좋았다. 사실, 외국과의 관계라는 것은, 국가대 국가 차원의 거창한 것으로 정의할 수도 있지만, 사람과 사람관의 관계가 기본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이 든다.

by 수상한사람 | 2008/11/09 22:52 | toda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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